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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난입에 사인까지… ‘넉살 불청객’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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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경기장에 난입해온 프랑스 남성이 인터넷에서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레미 게일라드(35)는 축구와 배구 경기장, 각종 정치 행사장 등지에 보완요원들을 따돌리고 기습적으로 난입해 웃긴 포즈를 취하는 독특한 취미를 갖고 있다.

그의 ‘활약’이 가장 빛난 건 2002년 프랑스컵 결승전이었다. 게일라드는 우승을 거머쥔 FC로리앙의 유니폼을 입고 선수들이 승리에 도취돼 혼란스러운 틈을 타 우승컵을 번쩍 들고 기념사진을 찍었으며 대통령과 악수를 하는 등 대담무쌍(?)한 행동을 서슴지 않았다. 당시 게일라드는 선수들과 10분 넘게 운동장을 누비며 춤을 추거나 객석을 향해 승리의 함성을 지르며 기분을 냈지만 그가 불청객이라는 사실을 알아보는 관객이나 선수들은 없었다.

심지어 모든 우승 축하 행사 뒤에는 서포터들에게 ‘누구든지’(Whoever)란 이름으로 사인을 해줬고 그의 존재를 모르는 한 방송사와 인터뷰를 해 “감독님이 언젠간 나를 알아봐 줄 것”이라는 알 듯 말 듯한 말을 남기는 여유를 부렸다.

게일라드는 이날 이후로 각종 스포츠 경기는 물론 TV쇼와 정치 집회에 까지 참석했다. 당연히 초대자 명단에 올라 있진 않았지만 특유의 넉살과 순발력으로 위기를 모면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한 방송국 프로그램에 ‘정식’으로 출연한 게일라드는 “그저 재밌어서 하는 것일 뿐”이라고 이 독특한 취미(?)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사진=동영상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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