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밍엄 지역 클럽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테리 라이트(60)는 약 10년 전부터 점점 수염이 없어지고 피부와 머릿결이 여성들과 비슷하게 부드러워지는 등 ‘여성화’를 겪어왔다.
라이트는 이같은 사실을 숨겨왔으나 최근 더 이상 숨길 수 없을 정도로 진행되어 병원에 도움을 청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의료진의 검사 결과 라이트의 이같은 증상은 여성호르몬 에스트로젠의 과다분비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은 밝혀냈지만 매우 희귀한 경우로서 현재는 치료법도 제시할 수 없는 상태라고 의료진은 밝혔다.
다섯 아이의 아버지인 라이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난 여자가 아니라 남자다. 여자가 되고 싶다고 생각해 본적도 없다.”며 답답함을 호소하며 “단지 내 본래의 삶으로 돌아가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