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수목 ‘산부인과’에 연기자 이의정이 극중 산모로 카메오 출연해 뽀미언니 선배인 장서희와 열연을 펼친다.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후속으로 오는 3일 첫 방송되는 ‘산부인과’는 산부인과에서 벌어지는 사랑과 선택, 성장을 다룬 메디컬 인생드라마로 장서희가 여의사 서혜영역을, 그리고 고주원과 서지석이 각각 소아과의사 이상식과 산부인과 의사 왕재석역을 맡았다.
3일 첫 방송분에서 이의정은 극중 산모 연임으로 분한다. 특히 한순간의 실수로 바람을 핀 연임은 그 아기가 남편의 아기인지 내연남의 아기인지 확인하기 위해 혜영(장서희)에게 몰래 아기의 혈액형을 묻게 된다.
촬영은 지난 1월 초 일산세트 등지에서 진행됐다. 극중 쾌할하고 밝은 성격을 지닌 연임을 표현하기 위해 이의정은 “남편이 O형인데 제가 B형이거든요. 그런데 그 남자가 A형이래요. A형이나 AB형이 나오면 완전 황 되는 거잖아요.”등의 대사를 특유의 넉살로 선보였을 뿐만 아니라 대본에도 없는 애드리브를 선보여 장서희를 비롯한 제작진에게 웃음을 던졌다.
이의정은 “2005년 ‘루루공주’이후 지상파 드라마에는 5년 만에 출연해 감개무량하다.”며 촬영 직후 “추운 데 정말 고생많으시죠?”라며 일일이 스태프들을 챙기기에 여념이 없었다고. 특히‘뽀뽀뽀’에서 지난 94년 11대 뽀미언니로 활동했던 그녀는 91년 7대 뽀미언니였던 장서희와 오랜만에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이의정은 1989년 ‘뽀뽀뽀’에 출연하며 연예계에 첫발을 디뎠고 그동안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 ‘세친구’, 드라마 ‘지금은 연애 중’‘루루공주’등과 더불어 라디오 DJ로 활동하며 많은 인기를 끌다가 지난 2006년 뇌종양에 걸려 치료를 위해 활동을 중단했다.
지난 2009년 10월 SBS ‘강심장’에 출연해 뇌종양투병 당시 다이어트를 할 수밖에 없는 사연을 공개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기도 했다.
사진=SBS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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