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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연기만큼 패션에 도전하고 싶어” (인터뷰②)

작성 2010.02.03 00:00 ㅣ 수정 2010.02.0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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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김치전쟁’의 장은이에게 음식 같은 것… 아마 제게는 연기가 아닐까요?”

김정은은 지금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은 연기라고 말했다. 하지만 장은이처럼 천재는 아니라서 아쉽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 그 여배우의 연기

“장은이는 음식을 자신의 자존심이라고 표현해요. 저는 역시 연기에요. 하지만 저는 장은이처럼 연기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할 수는 없답니다. 그게 저와 장은이의 결정적인 차이죠.”

아마 장은이는 상처를 스스로 치유하지 못해서, 정말 소중한 것들을 희생시키며 살아온 것 같다고 김정은은 애정 어린 손길로 자신의 캐릭터를 쓰다듬는다.

“과거의 저도 어쩌면 장은이와 비슷했는지 몰라요. 하지만 5년 전부터는 ‘내가 원하는 단 하나의 무엇을 위해서라면 뭐든 다 버려도 좋아!’라는 바보 같은 생각을 버리게 됐죠. 어때요, 저 김정은은 장은이보다 훨씬 나은 사람이죠?” (웃음)

김정은의 5년 전인 2005년은 드라마 ‘파리의 연인’에서의 뜨거운 성공이 채 가시기도 전 ‘루루공주’라는 드라마로 시청률 부진을 겪은 때였다. 반면 정지우 감독의 영화 ‘사랑니’에서 제자와 사랑에 빠진 서른 살 여인으로 완벽하게 분했다는 호평을 받은 해이기도 하다.

어느 쪽의 영향이든, 이후의 김정은은 과감하게 연기에 도전했고 여배우로서 찬란하게 빛났다. 영화 ‘우리 생애 가장 행복한 순간’에서 핸드볼 공을 던질 때나, 드라마 ‘종합병원2’에서 메스를 집을 때, 그리고 ‘식객: 김치전쟁’에서 김치를 써는 연기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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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패셔니스타의 스타일

“제가 연기만큼 도전적이거 싶은 분야가 또 있냐고 묻는다면, 전 패션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키가 170cm인 김정은은 소위 ‘옷발이 선다’는 평가를 받는 여배우다. 다양한 옷에 도전하는 일이 즐겁다는 김정은은 스타일리시한 배우라는 칭찬이 “정말 기쁘고 만족스럽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저는 제가 입는 옷에 대해 관대한 편이에요. SBS 음악프로그램 ‘초콜릿’을 진행하면서 의상에 더 많은 신경을 쓰게 됐죠. 제 옷차림은 곧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게스트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감독을 만나 자신의 내면에 숨겨진 또 다른 연기를 끄집어내고 싶다는 김정은은 패션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그 스타일은 안 어울릴 것 같다고 도전하지 않으면 기회는 사라진다는 것이다.

“물론 ‘초콜릿’에서 제 옷이 과하다고 평가하는 네티즌도 있어요. 하지만 온 국민이 ‘그 옷은 너무 했다!’고 말리지 않는 이상, 제 도전은 계속될 겁니다.” (웃음)

◆ 그 여인의 사랑

영화에 ‘초콜릿’ 진행까지, 바빠서 사랑할 시간도 없을 것 같다는 말에 김정은은 고개를 저었다. 그는 “전에도 바쁠 때 사랑을 했었다.”고 지난 이야기를 넌지시 내비치기도 했다.

“뭐든 열심히 하면 결실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랑만큼은 인력으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닌 것 같아요. 누군가를 만나는 인연까지 인위적으로 만들기도 싫구요. 제가 아직 철이 없나요?”

지금 김정은은 외롭지 않다. 하지만 운명적인 사랑이 다가오기를 간절히 바라고, 그런 인연을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 항상 그랬듯이, 김정은은 쾌활하게 웃으며 그 사랑을 솔직하게 기다릴 것이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이규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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