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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희 “하정우, 나 때문에 살인자 역만 3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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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지진희가 영화 ‘평행이론’(감독 권호영·제작 CJ엔터테인먼트)에 조연으로 출연해준 하정우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동시에 전했다. 지진희는 “하정우가 나 때문에 3번째 살인자 캐릭터를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3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평행이론’ 시사회와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지진희는 “극중 살인자 역할에 따 맞는다고 생각된 배우는 하정우 뿐이었다. 하지만 하정우가 역할을 고사하자 제작진들은 내게 하정우를 설득해 달라고 부탁하더라.”고 회상했다.

지진희는 “절친한 하정우에게 또 살인자 역할을 부탁하는 게 미안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지진희는 하정우를 만나 “네가 싫다면 굳이 참여하지 않아도 된다. 그런데 너 아니면 할 사람이 없다.”고 애절하게 부탁했다.

결국 지진희의 설득에 넘어간 하정우는 흔쾌히 살인자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지진희는 “훗날 하정우가 출연하는 영화에 조연으로 출연할 것을 약속했다.”며 두 배우의 우정 어린 계약을 공개했다.

이로써 하정우는 2008년 ‘추격자’에 이어 ‘평행이론’, 올해 개봉 예정인 ‘황해’까지 3차례의 살인자 캐릭터를 담당하게 됐다. “사실 하정우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도 살인자 같다.”고 농담한 지진희는 “그럼에도 하정우는 머리를 기르고, 특이한 렌즈를 끼는 등 설정을 더해 더욱 완벽할 살인자 이미지를 만들었다.”고 말해 객석에서 웃음이 터졌다.

마지막으로 지진희는 “하정우에게 좋은 정신과 의사를 소개시켜주겠다. 걱정하지 마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한편 다른 시대를 사는 두 사람의 같은 운명이라는 기이한 이론을 소재로 한 영화 ‘평행이론’은 주인공 석현(지진희 분)이 평행이론의 숨겨진 음모를 밝히고 예견된 죽음을 막으려는 내용의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다. 오는 18일 개봉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이규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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