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영 MBC 사장이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엄기영(59) 사장은 8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임시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임시 이사회에서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엄기영 사장은 안광한 편집국장, 안우정 현 예능국장, 권재홍 기자 등 자신이 주장한 보궐 임원 대신 방송문화진흥회가 일방적으로 보궐 임원을 선임하자 결국 사퇴를 결심했다. 이로써 엄기영 사장은 약 2년여 기간 동안의 사장직을 마감했다.
엄기영 사장은 1974년 MBC에 입사해 사회부와 경제부·보도 특집부 기자를 거쳐 1985년부터 파리 특파원을 지내며 대중의 큰 인기를 얻은 뉴스 앵커 출신이다. 1989년 10월부터 세차례 MBC ‘뉴스데스크’ 진행을 맡았으며 대한민국 앵커 사상 최장수 앵커라는 경력을 가지고 있다.
’뉴스데스크’ 진행을 통해 오랜 기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그는 지난 2008년 2월 29일 MBC 주주총회를 통해 MBC 27대 사장에 공식 선임됐고 이후 15대 한국방송협회 회장으로 선임됐다.
한편 방송문회진흥회는 이날 오전 2개월 째 공석 중인 MBC 보도 및 TV제작본부장 인사를 위한 임시이사회를 열었다.
방문진이 노조의 반발에도 불구 김우룡 이사장과 여당 측 이사들을 중심으로 임시이사회를 열고 MBC 본부장 선임을 강행할 뜻을 밝혔다. 이 과정에서 엄 사장은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단정적으로 밝힌 것이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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