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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 드라마 위해 3년간 길러온 머리 ‘싹둑’

작성 2010.02.19 00:00 ㅣ 수정 2010.02.1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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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이성민이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3년간 고이 길러온 머리를 싹둑 잘라낸 것이다.

이성민은 19일 KBS 1TV 일일극 ‘바람 불어 좋은날’에 첫 등장한다. 오대한(진이한)의 첫사랑 최미란 역을 맡은 이성민은 지적이고 세련된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 ‘큰 맘 먹고’ 단발머리로 변신했다.

이성민은 “여성분들이라면 이해할 것이다. 3년간 한 번도 자르지 않고 간직해온 긴 생머리라 자른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 그러나 캐릭터를 실감나게 보여주기 위해서 필요한 일이었고, 막상 자르고 나니 홀가분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성민이 연기하게 될 최미란은 식품재벌의 외동딸로 빼어난 외모에 천성적인 따뜻함까지 갖춘 인물이다. 오대한과의 사랑으로 그의 아들까지 낳았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오대한과 아들을 버리고 정략결혼을 한다. 미국에서의 사랑없는 결혼생활을 끝내고 첫사랑과 아들을 찾지만 이미 그들 곁에는 권오분(김소은)이 있음을 알게 되면서 갈등에 휩싸이게 된다.

MBC 주말극 ‘인연 만들기’에서 팔색조의 ‘팜므파탈’ 연기로 호응을 얻었던 이성민은 ‘바람불어 좋은 날’에서는 잃어버린 사랑을 되찾기 위해 애쓰는 애틋함을 가진 여인으로 등장, 보다 성숙한 여인의 향기를 전할 예정이다.

사진=이야기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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