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연예

[테이크아웃 뮤직] 씨엔블루와 과속스캔들

작성 2010.02.19 00:00 ㅣ 수정 2010.02.1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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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미남 밴드 씨엔블루가 시련의 계절을 맞고 있다.

데뷔 초 인기를 주도했던 타이틀곡 ‘외톨이야’가 표절의혹에 시달리면서 출발부터 ‘삐걱’ 소리를 내는가 싶더니, 최근에는 매니저의 팬 폭행사건으로 또 한번 홍역을 치렀다. 특히 ‘매니저 팬 폭행’ 사건은 같은 아이돌 그룹인 샤이니에게도 불똥이 튀면서 전체 아이돌 그룹의 소속사 직원관리에 대한 문제점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모양새다.

이보다 앞서서는 멤버 중 한명이 방송사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소개했던 사연을 놓고 ‘거짓 에피소드’ 논란에도 휩싸이는 등 그야말로 씨엔블루에게 1~2월은 ‘바람 잘 날 없는’ 겨울이 되고 있다.

하지만 연예가 ‘논란’의 중심에 자주 선다는 것은 그 만큼 많은 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특히 드라마 ‘미남이시네요’에 출연한 바 있는 정용화의 경우, 다른 멤버들에 비해 유독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매니저 폭행’ 파문이 일었음에도 소녀시대의 서현과 MBC ‘우리 결혼했어요’의 가상부부로 출연한다는 소식에 팬들의 반응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뜨거웠던 점이 그렇다.

씨엔블루는 올해 샛별처럼 등장한 신예 그룹이다. 데뷔앨범이 발매된 시기도 지난달 14일이었으니 정확히 데뷔기간을 따져봐도 만 1달이 조금 넘는 경력이다. 때문에 데뷔 후 짧은 시간에도 씨엔블루가 수많은 팬들을 확보했다는 것은 2010년 우리가 분명히 주목해야할 아이돌 그룹에 씨엔블루가 포함돼 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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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데뷔 2달 동안 자의든 타의든 줄곧 ‘논란’의 핵에 씨엔블루가 있어왔다는 것은 씨엔블루 소속사든, 멤버들 본인이든 한번쯤은 연예계 활동에 대한 ‘속도조절’을 고려해야 할 시기가 온 건 아닐까 하는 점이다.

창공을 힘차게 날았던 비행기는 탑승 승객이나 화물이 손상되지 않도록 속도를 줄여 충격없이 최대한 ‘연착륙’하기 위해 노력한다. 인기의 최고봉을 향해 치닫고 있는 씨엔블루 역시 신예 아이돌 그룹치고는 비교적 ‘높은 비행’을 하고 있다. 그렇기에 인기 상승국면인 지금, 철저한 자기관리와 팬들을 향한 진솔함에 주력하는 모습이 급할 것 없이 여유롭게 나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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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이자 설날 당일이었던 지난 14일. 이 날은 공교롭게도 씨엔블루의 ‘매니저 폭행사건’ 동영상이 인터넷을 떠돌며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기 시작한 그 날이다. 물론 이날 저녁 TV에서는 지난해 810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흥행을 이룬 영화 ‘과속스캔들’도 방영돼 설 연휴 TV에 방영된 영화중 가장 높은 시청률(13.4%, AGB닐슨 집계결과)을 기록했다.

혹시 이 영화의 시청률이 높았던 것이 위기에 빠진 씨엔블루가 ‘과속스캔들’에서 벗어나기를 기대하는 팬들의 마음이 작용한 때문은 아니었을까.

사진=서울신문NTN DB, 동영상 캡처, 영화 포스터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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