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처음 등장한 만화의 초판본이 경매에 부쳐져 역대 만화책 판매가 중 가장 비싼 가격에 판매됐다.
‘코믹북의 성배’로 알려진 ‘액션 코믹스’ 1권이 지난 22일 만화 전문 경매사이트 ‘코믹커넥드닷컴’에서 이름을 알리지 않은 수집가에게 100만 달러(약 11억4800만원)에 팔렸다.
이 소식을 전한 AP통신에 따르면 앞서 같은 책이 40만 달러 선에서 거래된 바 있지만 이번 경매품은 보존 상태가 양호해 가격이 치솟았다.
1938년에 나온 ‘액션 코믹스’ 1권은 현재 세계에 100권 정도만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슈퍼맨이 자동차를 들어올리는 모습이 그려진 책 표지에는 당시 판매가가 10센트로 표시되어 있다.
거래가 이뤄진 ‘코믹커넥트닷컴’의 운영자 스테픈 피쉴러는 만화 판매업체 메트로폴리스 콜렉터블즈와 이번 판매를 진행했다.
피쉴러 운영자는 판매자를 “뉴욕 경매판에서 널리 알려진 수집가”라고 밝혔다. 또 “낙찰 받은 고객 역시 이전에도 같은 책을 구입한 적 있는 사람”이라고 설명해 전문 수집가 간 거래였음을 짐작케 했다.
사진=comicconnect.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