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SK텔레콤 사용자들은 이동전화 사용시 10초당 18원이 아닌 1초당 1.8원의 요금을 부과하는 초단위 요금체계를 적용받게 됐다.
SK텔레콤은 오는 3월 1일부터 국내 통신사 중 최초로 초단위 요금체계를 적용한다고 24일 밝혔다.
초당 과금제란 이동전화 요금부과 방식을 기존의 10초기준에서 1초 단위로 바꾸는 것으로, 현재 이동전화 고객은 음성통화 시 10초당 18원을 내야했지만 초 단위로 바뀌면 1초당 1.8원만 부담하면 된다.
SK텔레콤의 초당 과금제 채택은 지난 1984년 차량전화 방식의 이동전화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26년 만으로 이후 KT, LG 텔레콤의 요금체계 변화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그동안 일부 소비자단체들은 이통사들이 11초의 통화에도 20초 기준의 요금을 받으면서 이통사들이 낙전 수입으로 한 해 수천억원의 부당수익을 올리고 있다며 개선책을 요구해 왔다.
SK텔레콤은 이번 초당 과금제 도입으로 인한 고객들의 요금절감 효과는 월평균 168억원으로 연간 기준으로는 올해 1천680억원, 2011년 2천1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K텔레콤의 초당 과금제는 음성통화는 물론 영상통화와 선불통화, 유무선대체(FMS) 서비스인 ‘T존’ 등에도 일괄 적용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초단위 요금체계의 도입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동안 시스템 및 전산 개발 과정을 거쳤으며 2천500만 전체 고객에 대한 과금 검증과정을 통해 과금시스템의 안정성과 정확성에 만전을 기했다”고 설명했다.
사진=SK텔레콤
서울신문NTN 차정석 기자 cjs@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