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휘트니 휴스턴이 최악의 공연으로 호주 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휘트니 휴스턴은 지난 21일(현지시각) 호주에서 콘서트를 열고 월드 투어를 이어갔으나 실망스러운 공연으로 일부 관객들이 퇴장하는 사태를 맞았다.
23일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휴스턴은 공연 초반 2곡을 부른 뒤 역력히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심지어 공연 도중 무려 20분이나 휴식을 취하는 무성의한 태도를 보였다.
이후 휴스턴은 백업 보컬인 게리 휴스턴에게 마이크를 넘겼고, 대표 히트곡인 ‘아이 윌 올웨이즈 러브 유’(I will always love you)를 부를 때는 특유의 고음도 소화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호주의 현지 언론들 역시 “이날 휴스턴은 성의없는 무대 매너와 초췌한 모습, 고음을 소화하지 못하는 등 실망스러운 공연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6, 7일 열린 한국 공연에서도 예전 같지 않은 기량으로 팬들을 안타깝게 하기도 했다.
휴스턴은 1980~90년대 전 세계 팝시장을 장악한 팝스타로 2002년 마약 중독과 재활시설 입원, 남편 바비 브라운과의 이혼 등으로 슬럼프를 겪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새 앨범 ‘아이 룩 투 유’(I Look To You)를 발표하며 재기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았다.
사진 = 현대카드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