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연예

‘패떴2’ 시청률 추락하는 이유는…

작성 2010.03.01 00:00 ㅣ 수정 2010.03.01 17:54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유재석의 빈자리를 메우기에는 역시 역부족?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첫 회를 마친 ‘패밀리가 떴다 시즌2’(이하 ‘패떴2’)가 2회에서도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아 찬밥신세가 됐다.

지난달 28일 방송된 ‘패떴2’ 2회는 도끼를 망가뜨릴 정도로 괴력을 자랑하는 윤아와, 예능에 적응못한 예능초보 윤상현의 눈물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김원희와 조권, 택연, 윤아 등은 첫 회에 이어 여전히 캐릭터 잡기에 어수선한 분위기를 보였으며, 특히 윤상현은 속고 당하는 ‘신데렐라 증후군’에서 벗어나지 못한 실망스런 모습을 내비쳤다.

윤상현을 속인 김원희의 몰래카메라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되찾는 약이 되지 못했다.

작위적인 느낌을 전혀 지울 수 없었던 몰래카메라는 도리어 ‘짜고 치는 고스톱이 아니냐’는 의구심만 강하게 남기고 말았다.

패떴2가 시청률 만회에 성공하지 못한 요인으로는 크게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다름 아닌 유재석과 이효리의 빈자리다. ‘국민남매’ 캐릭터로 시즌 1 초반부터 큰 웃음을 선사한 두 사람은 찰떡호흡을 자랑했을 뿐 아니라, 서먹한 분위기를 융화하는 분위기 메이커 역을 톡톡히 해냈다.

그러나 안방마님 자리의 김원희 조차 아직 캐릭터가 완성되지 않은데다, 친분이 깊지 않은 출연진들의 불협화음이 안방까지 전해지면서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얻지 못하는 상태다.

캐릭터와 리얼 사이에서 방황하는 제작진도 시청률 하락에 한 몫을 했다.

김원희와 제작진은 윤상현의 몰래카메라로 웃음을 유도하려 했다. 그러나 두 사람이 아직 캐릭터가 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가장 리얼해야 하는’ 몰래카메라를 시도한 제작진은 결국 이를 수습하지 못하고 ‘안한 것보다 못한’ 결과를 낳고 말았다.

이밖에도 첫 회와 마찬가지로 이미지 타파를 위해 ‘지나치게’ 오버하는 아이돌과, 여전히 ‘패밀리’라 부르기에는 서먹한 멤버들의 모습이 ‘패떴2’의 점수를 하위에 머무르게 했다.

1일 시청률조사기관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패떴2’ 28일 방송분의 전국 시청률은 10.9%에 불과하다. 첫 방송분의 16.5%보다 5.6%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동시간대의 경쟁프로그램은 ‘해피선데이’는 24.3%를 기록했다. 한때 ‘패떴1’이 해피선데이를 누르고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한 시절은 말 그대로 ‘그때 그 시절’이 되고 말았다.

패떴2의 모든 연기자와 제작진이 식상한 진행과 의도적인 캐릭터 만들기를 탈피할 방도를 찾지 못한다면 ‘패떴1’의 영광을 다시는 되찾을 수 없을 것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딸에게 몹쓸짓으로 임신까지...인면수심 남성들에 징역 20년
  • 지옥문 열렸나…이란 미사일에 불바다 된 이스라엘 하늘
  • 기적이 일어났다…엄마가 생매장한 신생아, 6시간 만에 구조돼
  • “남편에게 성적 매력 어필해야”…‘12세 소녀-63세 남성’
  • 우크라 드론에 완전히 뚫린 러시아 본토… “자체 생산 드론,
  • 러시아, 발트해 앞마당도 뚫렸다…우크라의 러 함정 타격 성공
  • 마라톤 대회서 상의 탈의하고 달린 女선수에 ‘극찬’ 쏟아진
  • 1살 아기 성폭행한 현직 경찰, ‘비겁한 변명’ 들어보니
  • 이란의 ‘놀라운’ 미사일 수준…“절반은 국경도 못 넘었다”
  • ‘남성들과 선정적 댄스’ 영상 유출, 왕관 빼앗긴 미인대회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