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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도 모르는 친척이 유산 850억 남겨 ‘돈벼락’

작성 2010.03.04 00:00 ㅣ 수정 2012.08.0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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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세 자매가 ‘돈벼락’을 맞고 하루아침에 백만장자 반열에 올라 화제가 되고 있다. 자매는 존재조차 몰랐던 증조부 뻘 되는 친척으로 막대한 유산을 물려받고 단번에 수백억대 부자가 됐다.

터키 출신으로 독일 담스타트에서 미용사로 일하며 평범하게 살고 있던 세 자매에게 기막힌 인생역전을 가져다준 사람은 이들이 태어나기 전 세상을 뜬 어머니 쪽 친척이다.

스토리는 약 1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시작된다. 터키 술탄체제에 반감을 갖고 있던 이 남자는 1912년 조국을 떠나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가져간 돈으로 약간의 땅을 산 그는 조국에 남은 친척과의 연락을 완전히 끊은 채 이민생활을 하다 1949년 불의의 열차사고로 사망했다. 이번에 유산을 물려 받은 세 자매가 태어나기 전이다.

땅을 남겼지만 그 가치가 보잘 것 없어 유족을 찾으려는 사람도 없었다.

하지만 최근 그 땅이 금싸라기 땅으로 변했다. 그가 남긴 땅에서 검은 황금이라는 석유가 발견된 것. 미국의 한 회사가 7500만 달러(약 850억원)에 석유개발권을 사고 이익의 12%를 땅주인에게 주겠다고 나서면서 미 당국은 허겁지겁 상속자를 찾기 시작했다.


그래서 미 당국이 수소문 끝에 찾아낸 유족이 독일에 살고 있는 세 자매다. 세 자매의 어머니는 땅을 남기고 죽은 남자의 손녀뻘이다. 미 영사관은 직원을 보내 “축하한다. 7500만 달러 유산을 받게 됐다. 환상적인 부자가 됐다.”면서 그들에게 상속 사실을 알려줬다.

세 자매는 인터뷰에서 “아직 엄청나게 많은 돈을 어떻게 쓸지는 결정하지 않았다.”면서 “미국 내 대리인을 세우기 위해 현재 터키 출신의 미국 변호사를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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