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온몸에 털이…中 ‘짐승 소년’ 안타까운 사연

작성 2010.03.04 00:00 ㅣ 수정 2012.08.0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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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전체가 검은 털로 뒤덮인 소년의 안타까운 사연이 외신에 소개됐다.

오스트리안 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 근처 지방에 사는 두두(5)는 한창 고민 없이 뛰어놀아야 할 나이지만 남과 다른 외모 때문에 그럴 수 없다.

상반신을 뒤덮은 검은색 털 때문에 마을 사람들은 소년을 ‘짐승 소년’이라고 놀리기 때문.

소년의 어머니 두 링은 “아들이 태어날 때는 등에 아주 작은 반점을 가지고 태어났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이 점이 점점 커져 온 몸을 뒤덮었다.”고 설명했다.

두두는 두꺼운 털옷을 입은 것처럼 목과 등, 팔에 검은털이 나 있다. 이 점은 점점 더 커지고 있으며 몇 년 뒤 얼굴을 포함한 몸 전체를 뒤덮는다는 것이 의료진의 설명이다.

담당 의사는 “희귀 피부 질환의 원인을 알 수 없다.”면서 “점점 더 점이 커지는 걸 막기 위해 대대적인 피부 이식수술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피부 이식수술을 받으려면 막대한 수술비가 들지만 두 두의 형편상 수술을 하기 어렵다.

소년의 어머니는 “아들이 남과 다른 외모 때문에 속상해 하는 걸 알면서도 돈이 없어서 수술을 못 시켜줘서 미안할 뿐이다. 누군가 도와주길 바란다.”고 눈물로 도움을 호소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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