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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전야’ 김남길·황우슬혜 “꼭 안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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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폭풍전야’에서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배우 김남길과 황우슬혜가 “서로를 꼭 안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교육문화관에서 진행된 ‘폭풍전야’(감독 조창호·제작 오퍼스픽쳐스)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황우슬혜는 “‘폭풍전야’는 시나리오를 볼 때부터 많은 눈물을 쏟은 작품”이라며 “전작의 내 이미지와는 상반된 캐릭터라서 꼭 도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극중 탈옥수 수인으로 분한 김남길의 여인 황우슬혜는 지독한 사랑의 상처로 인해 마음의 문을 닫은 미아를 연기한다. 그는 “격정적인 멜로를 그린 영화지만, 조창호 감독은 감정을 절제하며 연기하라고 주문했다. 정말 어려웠다.”고 회상했다.

김남길 역시 “멜로라는 장르 속에서 황우슬혜와 나는 손 한번 잡지 못한다. 감정을 아끼며 연기하라는 지시를 받았지만, 나조차 내가 연기하는 수인이 답답할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황우슬혜의 손도 잡고 싶었고 꼭 안아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어려운 것은 절제된 연기만이 아니었다. 추운 날씨에도 바닷물에 온통 몸을 담가야 했다는 황우슬혜와 김남길은 따뜻한 물과 찬 물을 오가는 고생을 감수했다. 특히 황우슬혜는 “무리하는 바람에 응급실에 실려 가기도 했다.”며 웃었다.

이에 조창호 감독은 “배우들에게 미안하다.”고 난데없는 사과를 전해 객석에서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한편 ‘폭풍전야’는 지난 2005년작 ‘피터팬의 공식’으로 2006년 제27회 더반국제영화제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조창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광과 어우러진 두 남녀의 애절한 사랑을 담은 ‘폭풍전야’는 4월 1일 개봉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한윤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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