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조영구가 사기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피소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고소인 노모씨(56)는 소장을 통해 “2006년 6월 당시 조영구는 장래가 촉망되는 모 가수에게 돈을 빌려주면 책임지고 갚겠다고 3000만 원을 차용한 후 이를 갚지 않고 편취했다.”며 고소했다.
그러나 조영구는 고소장 내용을 부인 하면서 “조사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돈을 받은 적이 없기 때문에 결백하다.”며 “하지만 나는 두 사람을 소개해줬을 뿐, 내가 돈은 빌린 적도 없고 빌려주도록 강요한 적도 없다. 검찰 조사에서도 ‘차용’이 아닌 ‘투자’라는 사실을 조사할때 충분히 설명했다”고 말했다.
조영구는 “아직 재판으로 넘어간 것도 아닌데 고소 사실이 알려져 손해가 막심하다.”며 “나쁜 사람으로 찍혀 사업에 차질이 생기고 가족도 걱정하고 있다.”고 밝히며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심경과 답답함을 호소했다.
한편 조영구는 1994년 SBS 1기 공채 전문 MC로 데뷔해 SBS ‘한밤의 TV연예’에서 리포터로 활약하고 있다.
사진=SBS 한밤의 TV연예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