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찌르레기100여마리 땅으로 곤두박질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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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서머셋(Somerset)주 콕스릿에 100여마리의 찌르레기가 알 수 없는 이유로 하늘에서 땅으로 곤두박질하며 사망하는 미스터리한 현상이 일어났다.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100여 마리의 찌르레기는 줄리 나이트(54)의 정원안 반경 3.6m정도 안으로 떨어지며 70여 마리는 즉사했고 30여 마리는 땅바닥에서 날개만을 푸덕거리면서 날지 못했다. 이중 6마리 만이 생존했다.

오후 4시15분 경 처음 찌르레기의 무리를 발견한 줄리 나이트는 “마치 공포영화의 한장면을 보는듯 했다” 고 말했다. 찌르레기의 추락장면은 지역주민들도 목격됐다. 이웃주민은 “하늘에서 찌르레기 무리가 곤두박질하듯이 땅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줄리 나이트는 영국동물협회(RSPCA)에 연락을 취했고 구조요원들이 출동해 사망한 찌르레기 무리와 상처로 고통받는 찌르레기 들을 수거했고 그 원인 파악에 나섰다.

영국 조류협회의 로이드 스콧은 “찌르레기의 직접적인 사망원인은 땅과의 충격에 의한 골절과 상처들로 부리가 부서지고 날개등이 상처를 받았다” 며 “독극물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어떤 원인으로 찌르레기들이 땅으로 곤두박질 했는지는 현재로는 알수가 없다.” 고 말했다.

영국동물협회의 대변인 헬렌 코헨은 “찌르레기들은 자신들을 공격하는 다른 새들을 피하기 위해 날다가 방향감각을 잃으면서 땅으로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 며 “현재까지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없는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고 발표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형태 tvbodag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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