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에만 나서면 기운이 솟는 박지성이 또 한 건 해냈다.
박지성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2009-201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차전에서 2-0으로 앞서던 후반 14분 쐐기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첫 골.
이날 박지성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고 팀은 이탈리아의 강호 AC밀란을 상대로 4-0 대승을 거뒀다.
박지성은 챔피언스리그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 왔다. 이번 골은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 소속이던 지난 2004-05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대회 본선에서 골을 넣은 후 두 번째 챔피언스리그 골이다. 그때도 상대는 AC밀란이었다.
이날 경기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은 이날 경기의 키플레이어였다”며, “박지성은 영리하고 희생적인 플레이가 팀의 전략적인 승리를 이끌었다”고 만족스러운 평가를 내렸다.
이날 경기는 데이비드 베컴이 7년 만에 올드트래퍼드에서 뛴 경기이기도 했지만 팀의 대패로 빛이 바랬다. 베컴은 후반 18분 팀 동료 아바테와 교체 투입돼 맨유 팬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