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두나가 인형이 됐다. 커다란 눈망울과 작은 얼굴 등 인형 같은 외모를 자랑해온 배두나는 일본영화 ‘공기인형’에서 진짜 인형으로 분해 시선을 모은다.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배두나의 호흡으로 화제를 모은 ‘공기인형’은 인형 노조미(배두나 분)가 비디오 가게 점원 준이치(아라타 분)와 사랑에 빠져 인간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멜로영화다.
이번에 공개된 ‘공기인형’의 국내 포스터 속에서 인형으로 분한 배두나는 무표정한 얼굴로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배두나는 노조미를 표현하기 위해 인형 특유의 무표정뿐만 아니라 낯선 눈빛과 생소한 언어 구사 등 처음 감정을 가진 인형의 심리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에 히로카즈 감독은 “배두나가 없었다면 노조미라는 캐릭터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한국 배우 배두나에게 외국인 최초의 일본 아카데미 우수 여우주연상을 안긴 ‘공기인형’은 오는 4월 8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영화 ‘공기인형’ 포스터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