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칭다오 지역신문 반다오 신원에 따르면 산둥성 칭다오에 사는 우콰콰는 지난 5일(현지시간) 슈퍼마켓에서 산 말린 호박씨를 먹다가 제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말린 호박씨가 밀봉된 봉지를 뜯은 뒤 먹다가 손에 정체를 알 수 없는 털 뭉치가 잡힌 것. 처음에는 곰팡이 따위로 여겼으나 그 정체를 알고 기겁했다.
그는 “정체불명의 털뭉치는 죽은 뒤 바짝 마른 쥐였다.”면서 “정말 역겨웠다. 만약 어두운 극장에서 먹었다면 끔찍한 일이 일어났을 것”이라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우콰콰는 문제의 견과류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긴 뒤 해당 견과류의 생산업체에 정식으로 항의했다.
그러나 회사에 따르면 유통경로를 확인한 결과 문제의 상품은 정식적으로 제조된 것이 아니었다. 유통된 제품이 아닌 다른 제조업체에서 이름만 도용해 제작된 일명 ‘짝퉁’으로 판정된 것.
그는 “쥐를 본 충격이 너무 커서 그 뒤로 식욕이 거의 없다. 가장 걱정되는 건 감염여부다.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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