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만 감독과 ‘아마존의 눈물’ 극장판을 함께 감독한 김현철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원시 부족 사람들이 얼마나 크고 위대한지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16일 오후 2시 롯데시네마 에비뉴엘에서 열린 ‘아마존의 눈물’ 극장판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현철 감독은 파괴되어 가고 있는 아마존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했다. 김 감독은 “6시간 동안 헬기를 타고 아마존 밀림을 촬영했는데, 곳곳에서 불타고 있는 모습이 보여 안타까웠다. 마치 칼로 자른 듯 한 시커먼 땅들이 드러나자 인간의 욕망 때문에 아마존이 변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김 감독은 이번 촬영을 통해 자연과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됐다는 깨달음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어떻게 보면 원시 부족들이 우리보다 더 선진적이고 현명한 방법으로 자연과 관계를 맺고 있다.”며 다같이 이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아마존의 눈물’ 극장판은 해외 시장에도 판매가 시작됐다. 현재 영어 더빙 작업을 진행 중. 해외 시상식 출품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고려되진 않았지만 3D작업은 진행 중이다. 김 감독은 “3D 상영은 4월 초정도에 가능할 것”이라며, “기술은 충분한데 시간이 없어서 아직 완성을 못했다. 현재 수작업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 / 사진=강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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