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과 마약에 취해 아들을 오븐에 집어넣은 남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당국은 구출한 아기의 안전을 위해 당분간 양육을 친척에게 맡기기로 했다.
17일(현지시간) 미 켄터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4일 발생했다. 맥클레이큰의 한 레스토랑에서 요리사로 일하고 있는 30대 남자가 바로 황당한 일을 벌인 아버지다.
사건 당일 늦게 귀가한 그는 부인과 함께 위스키잔을 기울이며 오붓한 저녁시간을 보냈다.
어이없는 상황이 전개된 건 4-5잔을 마신 부인이 침대에 든 이후다. 술기운 오른 남자는 칠면조요리를 하듯 이제 태어난 지 5주 된 아들을 오븐에 집어넣었다. 오븐 도어를 완전히 닫지 않고 불을 켜지 않은 게 천만다행이었다.
오븐구이가 될 뻔한 아기가 구출된 건 이튿날 새벽이다. 오전 5시30분쯤 잠에서 깬 부인이 아기가 우는 소리를 들었다. 허겁지겁 달려간 부인은 오븐 안에 누워있는 아기를 보고 경악했다.
황당한 일을 목격한 부인은 남편에게 정신치료를 받게 했다. 이 과정에서 사건이 경찰에 신고됐다.
경찰은 바로 출동해 아기의 건강을 체크하고 부부의 친지에게 맡기는 한편 어처구니 없는 일을 저지른 남자를 체포했다. 남자는 “퇴근하기 전 마리화나를 피웠는데 마약과 술에 취해 실수를 했다.”고 선처를 호소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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