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성그룹 거북이 출신 금비의 故 터틀맨을 향한 편지가 음악팬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최근 트로트가수로 변신한 금비는 자신의 첫 솔로 앨범의 ‘Special Thanks To’를 통해 고인에 대한 감사와 그리움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이 글에서 금비는 “걷는 법을 몰랐던 저에게 걷는 법을 알려주셨습니다.”라며 “지난 8년간 눈으로, 귀로, 입으로 많은걸 배웠습니다. 가슴으로 함께 느낄 수 있었습니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금비는 “너무 많은걸 받기만 했는데... 마지막까지 머리로, 피부로, 가슴으로 많은걸 남겨주고 가셨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함을 기억 하겠습니다. 함께여서 행복했던 순간들을...”이라고 밝혔다.
금비는 “오빠...!! 잘 지내고 있지?? 그냥.. 잠시 멀리 떨어져 있다고 생각할게. 우리 다음에 만나면 꼭 웃자”라며 스스로 다짐하기도 했다. 또 “언니..!! 혼자라고 생각하지 않을게. 보고 싶다.”라며 거북이의 나머지 멤버인 지이에 대한 그리움도 밝혔다.
한편, 트로트 가수로 변신한 금비는 오는 19일 신곡 ‘콩닥콩닥’을 공개하고 2년 만에 홀로서기에 나선다. 금비는 “터틀맨 오빠를 위해서라도 거북이란 이름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성공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룹 거북이는 지난 2008년 4월 리더 터틀맨이 심근경색으로 갑자기 숨을 거두며 그해 9월 해체 공식 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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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