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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국가대표 탈락 당시 3개월간 넋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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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미남 스케이터 이승훈 선수가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한 후 힘들었던 심경을 털어놓았다.

17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 도사’ 에 출연한 이승훈은 “선발전 전에 쇼트트랙으로 상승세를 탔던지라 허탈감을 느꼈다.” 면서 “피니시 직전 넘어졌다. 어떤 방해도 없이 혼자 넘어졌다. 꿈만 같은 기분이었다. 꿈이길 바랐다.” 고 고백했다.

이승훈은 국제대회를 모두 석권해왔지만 유독 국가대표와는 인연이 없었다. 어릴 적부터 국가대표 선발전에선 고배를 마셔온 것. 특히 지난 2009년 4월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은 마지막 한 바퀴를 돌면서 15년의 꿈이 사라지는 듯 했다.

국가대표 선발전 탈락의 충격은 컸다. 이승훈은 “선발전이 끝나고 운동을 3개월 동안 전혀 안했다.” 며 “너무 막막했다. 달리기 조차도 안했다. 아무것도 안하고 학교만 다녔다.” 고 괴로웠던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이승훈은 특히 “친구가 부모님이 우시는 모습을 봤다. 내 앞에선 우시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셨다.” 라면서 “부모님이 더 힘드셨을 텐데 나한텐 표현을 안 하셨다.” 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하지만 이승훈은 이내 “2009년 4월 그 때의 기억은 다 잊었다.” 고 웃으면서 말했다. 스피드 스케이팅에 처음 도전,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대회 10000m 경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밴쿠버 올림픽 최대 이변의 주인공이 된 것.

이승훈은 “지금생각하면 넘어지기 너무 잘했다. 그때 안 넘어졌을 것을 생각하면 아찔하다.” 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MBC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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