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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수목극 전쟁…여주인공 3인3색

작성 2010.03.19 00:00 ㅣ 수정 2010.03.1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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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드라마 ‘퀸’은 누구?’

김소연, 손예진, 문근영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녀 스타들이 불붙은 수목극 드라마 전쟁터에 나선다. 세 미녀는 각각 SBS ‘검사 프린세스’, MBC ‘개인의 취향’, KBS2 ‘신데렐라 언니’에 여주인공으로 출연한다. 김소연은 세련미로, 손예진은 원숙미로, 문근영은 풋풋함으로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하며 시청률 전쟁을 치를 전망이다. 과연 누가 ‘수목드라마 퀸’의 자리에 오르며 마지막에 웃는 여인이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김소연 ‘아이리스’ 여전사 인기 이어갈까?’

지난해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KBS2 ‘아이리스’에서 여전사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소연은 새로운 작품인 SBS ‘검사 프린세스’에서 여주인공으로 발탁됐다.

김소연은 ‘검사 프린세스’를 통해 터프한 중성미를 벗고 상큼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인사한다. 검사, 판사, 변호사 등 법조계의 일상을 그린 ‘검사 프린세스’에는 김소연을 비롯해 박시후, 한정수, 최송현 등이 캐스팅됐다.

극중 김소연이 맡은 ‘마혜리’는 한마디로 ‘된장녀’이다. 명문대, 우수한 집안 등 엘리트 코스를 밟으며 검사가 된 마혜리는 명품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등 사치스럽다. 하지만 내면은 정이 많고 순수한 여자여서 주변 남성들의 사랑을 독차지 한다.

이번 작품에서 전혀 성격이 다른 캐릭터를 맡은 김소연이 ‘아이리스’에서 시청자들에게 얻았던 인기를 재현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손예진 ‘흥행파워 퀸 자리 지켜낼까?’

뛰어난 미모와 출중한 연기파 배우 손예진은 영화계는 물론 방송가에서도 ‘흥행수표 톱스타’이다. 손예진은 MBC ‘개인의 취향’으로 2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해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개인의 취향’은 연애숙맥 엉뚱녀와 시크하고 까칠한 가짜 게이의 발칙한 동거일기를 솔직담백하고 유쾌하게 그린 작품이다. 이새인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엔 손예진과 ‘꽃남’ 이민호가 주연을 맡았다.

손예진은 그간 이혼녀, 시한부, 기자 등 다양한 역할을 싱크로율 100%라고 할 만큼 소화해냈다. 이번 작품에선 ‘털털녀’로 변신한다.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와 드라마 ‘스포트라이트’ 등을 통해 도회적인 매력을 보였지만 이번에는 어리바리한 사고뭉치 역을 맡았다.

시청자들은 손예진이 ‘개인의 취향’의 흥행에 성공해 명실상부하게 영화와 드라마의 흥행파워 퀸 자리를 지켜낼지 지켜보고 있다.

◆ 문근영 ‘신데렐라로 이미지 변신 성공할까?’

‘국민 여동생’으로 불려온 문근영은 기존의 이미지를 180도 바꾸고 외모부터 연기까지 변신을 시도한다. KBS2 ‘신데렐라 언니’의 주연을 맡은 문근영의 얼굴엔 풋풋한 흔적은 사라지고 성숙미가 감돈다.

동화 ‘신데렐라’를 21세기형으로 재해석한 ‘신데렐라 언니’는 계모의 딸, ‘신데렐라 언니’가 신데렐라를 보며 스스로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통해 또 다른 동화를 완성해낼 예정이다. 이 작품에는 문근영을 비롯해 서우, 천정명, 옥택연 등이 출연한다.

문근영은 데뷔 후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한다. 그녀는 극중 불우했던 어린 시절에 상처를 입은 음울한 성격을 가진 인물인 ‘은조’ 역으로 분한다. 연기한다. 지금까지 귀여운 매력을 내세웠던 이미지를 단 번에 없애는 파격적인 변신인 것.

‘신데렐라 언니’에서 웃음기가 전혀 없는 문근영의 모습을 시청자들은 어떻게 받아들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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