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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규 “협박받은 이가 없는데 내가 왜 협박범인가?”

작성 2010.03.24 00:00 ㅣ 수정 2010.03.2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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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강병규가 배우 이병헌에 대해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강병규는 24일 서울 반포동 서초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 브리핑을 통해 내가 공갈하고 협박, 금품까지 요구해 기소된 사실을 알 것이다. 이 자리를 통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할 것 같아서 대응하기로 마음 먹었다”며 이병헌 고소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전했다.

강병규는 “이병헌 측에 어떠한 협박과 금품 요구도 한 적이 없다.”면서 “검찰 조사 결과 협박을 한 사람은 있어도 협박을 받은 사람은 없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검찰 브리핑에서는 단 한마디도 내 얘기가 나오지 않아 현실을 받아들이고 이해하기가 어려웠다.”면서 “이 자리를 빌어 이병헌에게 나와 통화한 적이 있는지 나를 개인적으로 아는지 묻고 싶다. 내게 무슨 협박을 받았고 어떤 이야기를 검사에게 했는지 나와 대질심문을 갖게 해달라고 수차례 (검사에게) 말했는데도 끝내 대질은 이뤄지지 않았고 검찰에서는 일방적으로 나를 기소했다고 발표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다음은 강병규와 취재진과의 일문일답.

-권모 양은 왜 갑자기 캐나다로 돌아갔나.

: 권 양이 캐나다 간 내용은 우선 몸이 안좋아져서인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권 양이 나 언제 간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게 아니어서 확실한 이유는 아니지만 이병헌측과의 협상과 고소진행 과정에서 어머니가 한국으로 귀국해 그녀를 캐나다로 데리고 갔다. 하지만 한국에 머물며 같이 지냈던 언니들에게 1월말 다시 돌아오겠다며 메모를 남긴 것으로 간다.

-당초 권양이 한국에 온 동기는.

: 당연히 이병헌을 보기위해 왔을 것이다. 캐나다 생활을 정리하고 온 만큼 자기가 사랑하는 남자가 오라고 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귀국하자마자 이병헌의 집에 기거도 한 것으로 안다.

-권양을 어떻게 처음 알게 됐나.

: 2009년 10월말이나 11월초쯤 지인을 통해 만났다.

-검찰에 출두했을때는 권양을 모른다고 말했었는데.

: 전혀 모르는게 아니고 관련이 전혀없다고 말한 것 뿐이다.

-검찰수사 과정 중 문제가 된 점은 무엇인가.

: 왠지 착한 사람은 누구이고 나쁜 사람은 누구인지 미리 시나리오에 의해서 수사가 진행되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내가 수차례나 “검사님 여동생이라면 한쪽의 일방적인 얘기만 듣고 나쁘다 좋다 할 수 있는냐며 되물었었다.

-권양에게 연락을 취하지는 않았나.

:(갑작스럽게 캐나다로 간 것이) 너무 황당해서 음성메시지도 남겼지만 나한테 직접 연락해오지는 않았다.

-검찰이 권양을 직접 조사했다고 하던데.

: 아니다. 검찰이 직접 조사한 게 아니라 지인들이 캐나다에 있는 그녀의 연락처를 가르쳐줘서 통화 몇 번 한 것으로만 안다.

-기자회견으로 자신의 실추된 명예가 회복될 것으로 보나.

: 아니다. 하지만 가족한테 떳떴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용기를 내고 이 자리에 나섰다. 앞으로 언론에서도 꼭 사실 중심으로만 보도해줬으면 한다. 불구속 기소된 것이 마치 유죄를 확정받은 것처럼 오인되지 않았으면 한다.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 / 사진=한윤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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