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가수 양동근이 국방홍보지원대원(연예사병)으로 2년여의 군 복무를 마치고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방부에서 제대했다.
지난 2008년 5월 의정부 306 보충대에 입소한 양동근은 강원도 철원의 육군 3사단에 입대해 군사 훈련을 받은 후 군 복무 생활을 했다. 이날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부대를 나선 양동근은 전투 모자를 힙합 식으로 비스듬히 쓴 채 “대한민국 만세! 국민여러분 만세!”라고 첫 인사를 보냈다.
아직 제대 실감이 나지 않는다는 양동근은 지금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긴장을 너무 많이 해서 목이 탄다. 물을 마시고 싶다.”고 답했다.
양동근은 향후의 연예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 스크린으로 첫 복귀를 시도할 예정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직 제대한 것도 꿈만 같다. 아마도 하루 잠을 자고 나면 실감이 날 것”이라며 차차 결정할 것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또한 이날 양동근은 군 복무 중 직접 작곡과 작사를 했다는 랩을 즉석에서 공개해 시선을 모았다. 음악이 없는 상황에서 공연을 하기가 쑥스럽다고 밝힌 양동근은 “아빠는 6.25 세대, 우리는 고유가 시대, 전방은 군기가 세대, 안 가면 완전 새돼.”라는 내용의 랩을 선보였다.
현재 연예계는 양동근의 제대 후 첫 연예 활동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군 입대 전부터 영화와 TV, 가수 등 다방면에서 활동을 펼쳐온 양동근은 제대 후에도 연기와 음반 활동을 병행할 계획이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한윤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