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태현이 경마 기수로 분해 말에 오른다. 경마를 소재로 한 영화 ‘챔프’에 캐스팅된 차태현은 말을 소재로 한 또 다른 영화 ‘그랑프리’의 김태희와 맞대결을 펼친다.
2006년 임수정이 주연한 영화 ‘각설탕’의 속편인 ‘챔프’는 왕년의 스타 경마 기수와 절름발이 경주마의 우정과 도전을 담는다. 극중 차태현은 불의의 사고로 아내를 잃고 시력을 잃어가는 비운의 경마 기수 승호를 연기할 예정이다.
‘챔프’는 2004년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데뷔 이후 통산 33번의 경주에서 13번의 우승을 차지한 절름발이 경주마 루나의 실화를 재구성한 영화다. ‘각설탕’에 이어 ‘챔프’의 메가폰을 잡은 이환경 감독은 “‘챔프’를 통해 ‘국가대표’ 못지않은 박진감과 ‘각설탕’을 뛰어넘는 감동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말과 기수의 우정과 시련, 새로운 도전을 소재로 하는 ‘챔프’는 최근 김태희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그랑프리’와의 유사성으로도 시선을 모은다. 이에 차태현과 김태희는 연기는 물론, 승마 실력까지 겨루게 됐다.
내달 2일 촬영에 돌입하는 ‘그랑프리’에 이어 차태현의 ‘챔프’는 올 상반기 중 크랭크인할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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