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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진영, 가는 길 봄비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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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진영(39)이 가는 길을 하늘도 봄비로 위로했다. 故 최진영의 영결식이 31일 오전 8시 서울 강남 세브란스 병원에서 치러졌다. 최진영은 이날 오전 성남화장장에서 한 줌의 재가 되어 생전 마지막 다녔던 한양대를 거쳐 양평의 갑산공원 납골묘에 안치된다.



故 최진영은 생전 배우 겸 가수로 활동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고 최진실의 남동생으로도 유명했지만 이미 스스로도 고등학생 때부터 CF모델로 활동을 하며 입지를 다져왔다. 1990년엔 영화 ‘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로 스크린에도 데뷔했으며, 이듬해에는 영화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를 통해 청룡영화제 신인상도 수상했다.



1999년에는 스카이(SKY)라는 예명으로 가수에 도전, ‘영원’이란 곡을 히트시켰다. 이듬해 골든디스크 신인상 등 주요 음악상 신인상을 휩쓸며 가수로서도 인정을 받았다.



그리고 2008년 누나인 故 최진실의 갑작스런 죽음을 접하고 활동을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누나의 죽음에 충격을 받고 1년 이상 외부 활동을 하지 않았지만 지난 해에 한양대학교 예술학부에 입학해 연기 공부를 다시 하는 한편 엠클라우드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하고 방송 활동 복귀를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진영은 지난 29일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말았다. 방송 복귀에 대한 부담감과 극심한 외로움으로 인한 스트레스 등이 극단적 선택의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연예계에 커다란 충격을 준 고 최진영은 영결식을 치른 뒤 화장된다. 한 줌의 재가 될 그의 육신은 갑산공원의 누나 곁에 나란히 묻힐 예정이다.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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