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문식이 “내가 생각해도 나는 좀 없어보인다.”고 고백해 화제다.
31일 오후 2시 왕십리CGV에서 진행된 영화 ‘집 나온 남자들’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문식은 “영화 속 캐릭터들이 그런 것처럼 실제로도 ‘찌질하다’고 느낀 적 없느냐.”는 질문에 “나는 살아오는 과정 자체가 많이 찌질했다.”고 말해 큰 웃음을 줬다.
이문식은 이어 “지금까지 맡은 역할들도 대부분 그랬고 실제로 내 안에도 그런 부분들이 있다.”는 자학개그(?)를 선보였다.
하지만 이문식은 함께 한 배우들과의 호흡은 아주 좋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진희, 양익준과는 모두 처음 작업했는데 생각보다 호흡이 잘 맞았다.”며 “호흡을 바탕으로 즉흥 연기로 만들어낸 장면도 많았다.”고 밝혔다.
충무로를 대표하는 개성 있는 조연으로 손꼽히는 이문식은 이번 영화에서도 특유의 코믹함을 잃지 않았다. 연기 인생 처음으로 ‘제비’로 분했지만 어설프기 짝이 없다. 영화에선 집 나간 아내의 오빠로 등장해 지성희(지진희 분), 황동민(양익준 분)과 힘든 여행을 떠나게 된다. 영화 개봉은 4월 8일.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 / 사진=강정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