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류스타 김희선이 중국의 ‘짝퉁 보브’ 모델과 관련된 논란에 휩싸인 것에 대해 한국의 코스메틱 브랜드 보브(VOV) 측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보브 측은 김희선의 중국 내 보브 모델 논란과 관련해 당사의 브랜드가 거론되고 있기에 부득이 입장을 표명한다며 “현재 중국 짝퉁(가짜) 보브 모델로 논란이 되고 있는 김희선에게는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김희선은 지난 5일 “김희선이 중국 짝퉁 회사와 광고 계약을 맺었다.”는 언론 보도에 휩싸였다. 이에 김희선 측 관계자는 서울신문NTN과의 전화 통화에서 “김희선은 중국 화장품 회사인 란슈(藍秀, LANCHEN)와 계약을 맺었고, 란슈와 중국 보브와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보브 측의 설명에 따르면 란슈는 보브 제품의 브랜드를 도용해 짝퉁 상품을 제조, 판매해온 업체 야스(YACE)가 만든 기초 브랜드다.
보브 측은 “우리는 약 10여년 이상 중국 시장에 진출해 높은 고객 인지도를 보이고 있다. 이에 이점을 악용한 중국 내 업체가 현지에서 카피된 짝퉁 보브 제품을 만들어 공급하기 시작했고, 그 대표적인 업체가 야스다.”고 밝혔다.
이어 “야스는 여러 해 동안 카피된 보브 제품의 브랜드를 도용하고, 제품을 제조, 판매해 성장해 왔으며 그렇게 축적된 자본으로 란슈라는 기초 브랜드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보브는 “김희선이 모델로 있는 란슈는 보브의 도메인을 카피한 홈페이지(www.myvov.net)에 보브 모델인 이준기의 이미지를 무단으로 도용했을 뿐만 아니라 란슈의 모델인 김희선의 이미지도 함께 노출시켰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보브 관계자는 “야스의 짝퉁 제조와 모델 도용은 란슈의 모델 김희선은 물론, 당사의 이미지를 동시에 실추시키는 행위”라며 “이로 인해 한국 보브의 피해가 막대하다.”고 주장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란슈 홈페이지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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