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 사고로 인해 주말 예능 프로그램들이 무더기 결방 및 대체 편성되고 있다.
천안함 함미 인양과 실종 장병들의 시신 수습에 따른 국민적 애도 분위기에 맞춰 공중파 방송 3사인 KBS와 MBC, SBS는 과도한 웃음을 유도하는 주말 예능프로그램을 결방한다.
대신 공익성이 있는 프로그램과 드라마, 영화 등으로 대체 편성하고 있다. KBS는 18일 방송하는 ‘해피선데이’ ‘개그콘서트’ ‘달콤한 밤’ 등 예능프로그램을 결방한다. 이로써 ‘해피선데이’의 인기코너 ‘남자의 자격’과 ‘1박2일’은 ‘비타민’ ‘위기탈출 넘버원’ ‘스펀지 2.0’으로 대체 방송될 예정이다.
MBC는 ‘하땅사’와 ‘일요일 일요일 밤’을 결방한다. 대신 이 시간대에는 김연아가 출연하는 ‘KCC 스위첸 페스타 온 아이스 2010’을 방송한다. SBS는 ‘인기가요’와 ‘일요일이 좋다’의 ‘패밀리가 떴다2’, ‘골드미스가 간다’ 등 음악, 예능 프로그램을 모두 결방한다. 이 시간대에는 드라마 ‘검사 프린세스’ 재방송과 영화 ‘신기전’으로 대체 편성된다.
한편 지난달 26일 침몰한 천안함은 현재 실종자 수색이 진행중이다. 국가적 참사에 대한 국민 정서와 사회 분위기를 감안해 방송사들도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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