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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 출신 탤런트 혹독한 ‘발연기’ 논란 왜?

작성 2010.04.20 00:00 ㅣ 수정 2010.04.20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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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에서 배우로 옷을 갈아 입은 스타들이 브라운관을 수놓고 있다. 기존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않은 정갈한 연기에서 180도 이미지를 변신한 파격적인 역할까지 시도하는 등 그들의 도전은 끝이 없다.

그러나 늘 그들의 활동에 박수가 뒤따르는 건 아니다. 오히려 아나운서 출신이라는 선입견에 부딪히고 대중의 높은 기대치 넘지 못해 다른 탤런트보다 더욱 혹독한 비판을 받는다.

시청자들의 따끔한 질책에서 연기자 변신 8년 차 임성민도 예외는 아니었다. KBS 대표 아나운서에서 돌연 연기자를 선언, 조연부터 차근차근 계단을 밟고 있는 임성민이지만 여전히 그녀의 연기력은 논란의 중심에 있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사극 ‘동이’에서 임성민은 감찰부의 냉혹한 2인자 유상궁 역을 맡았으나 다소 경직된 표정과 국어책을 읽는 듯한 대사처리로 “극에 대한 몰입을 해쳤다.”는 부정적인 반응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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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그녀는 위엄 있으면서도 카리스마 있게 쏘아붙여야 할 “발칙한 것. 감히 천비 주제에 감찰부를 농락하겠다?” 등 대사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오히려 실소마저 터져 나왔다는 시청자들의 감상평이 줄을 이었다.

KBS 예능을 종횡무진한 스타 아나운서에서 배우로 전향한 최송현 역시 최근 혹독한 연기 신고식을 치렀다. SBS ‘검사 프린세스’에서 마혜리(김소연)의 선배 진정선 검사 역을 맡았으나 눈만 동그랗게 뜬 일명 ‘발연기’를 펼쳤다는 오명을 뒤집어 썼다.

최송현은 이 드라마를 위해서 긴머리를 단발로 싹둑 자르고 검은색 안경을 쓰는 등 이미지 변신을 꾀했으나 아나운서답지 않은 웅얼거리는 발성을 지적당했다. 더불어 마혜리에 비해 캐릭터의 존재감이 너무 미비하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아나운서 출신 탤런트들이 이처럼 호된 연기 신고식을 치르는 이유는 높은 지명도와 연기 경험의 부조화에서 나온다고 연예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아나운서로 쌓은 높은 지명도가 오히려 독으로 작용한다는 것. 연기 경험을 차근차근 쌓기도 전에 대중의 높은 기대치에 부딪혀 연기력이 부족하다는 논란에 종종 휩싸이곤 한다. 또 이지적이고 고상한 이미지로 포장된 아나운서의 이미지를 버리는 것도 아나운서 출신 배우들이 넘어야 할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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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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