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시즌 초반 동양인 타자들의 활약상이 눈부시다. 그리고 그 정점에는 ‘추추트레인’ 추신수가 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의 추신수는 지난 한 주 3홈런 11타점을 몰아치며 생애 처음 ‘이 주의 선수’로 선정되는 등 방망이에 불이 붙었다. 그 기간 동안 타율은 무려 0.579, OPS 또한 1.1211에 달했다.
추신수는 20일(한국시간)까지 타율 0.350, 출루율 0.500, 장타율 0.725에 OPS 1.225, 4홈런 12타점 등 메이저리그 톱클래스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도루도 3개를 기록하고 있다.
LA에인절스의 지명타자 히데키 마쓰이 또한 안정적인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마쓰이는 14경기를 치르는 동안 16개의 안타를 쳐내 0.314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고 홈런 3개와 8타점을 기록 중이다. OPS는 0.985.
시애틀 매리너스의 외야수 이치로도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고는 있지만 ‘이름값’에는 못 미치고 있다. 이치로는 13경기를 치르며 52타수 16안타로 타율 0.308, 출루율 0.368을 기록하고 있다. 주로 테이블세터진으로 기용되기 때문에 타점은 2타점으로 낮은 편. 도루는 추신수와 같은 3개를 기록하고 있지만 도루자도 2개를 기록하고 있다. 추신수는 아직 도루자가 없다.
이치로는 그나마 최근 다섯 경기에서 9안타를 몰아쳐 0.222까지 떨어졌던 타율을 3할대로 끌어 올렸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추신수를 필두로한 동양인 메이저리거들의 선전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사진=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홈페이지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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