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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엠카’ 재출격..컴백무대 ‘굴욕’ 만회할까

작성 2010.04.21 00:00 ㅣ 수정 2010.04.2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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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에 못 미치는 컴백무대로 쓴 맛을 봤던 이효리가 오는 22일 케이블채널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명예회복에 나선다.

이효리는 지난 15일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컴백무대를 가졌지만 컴백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데 비해 팬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이효리의 퍼포먼스에 대해 네티즌들은 찬사보다 “어색하다.”, “힘에 겨워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인 것.

그간 육감적인 몸매를 강조하며 섹시함을 어필했던 이효리는 컴백무대에선 헐렁한 트레이닝패션 등 섹시와는 거리가 먼 3벌의 의상을 입고 나와 힙합여전사로의 변신을 꾀했다. 하지만 힙합의 파워풀함 대신 불안한 모습을 연출했고 실수를 범하는 등 무대 장악력이 떨어졌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이효리는 가창력과 음악보다는 댄스, 퍼포먼스, 패션 등 비주얼적인 요소로 대중을 사로잡아왔던 터라 컴백무대에 대한 혹평은 그녀에게 치명적이다. 특히 천안함 여파로 지상파 3사 음악프로그램이 결방되면서 지난 한 주간 혹평을 만회할 기회조차 없었다.

실제로 이효리의 타이틀곡 ‘치티치티뱅뱅’은 음원공개 10일, 컴백무대 6일 만에 각종 차트에서 하락세를 맞았다. 뿐만 아니라 음원공개와 동시에 앨범 수록곡 대부분이 차트 상위권에 올랐지만 현재는 하위권에서 제목을 찾아야 할 상황이다. 일주일 만에 찾아온 두 번째 무대가 중요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효리는 지난 일주일간 지속적인 혹평에 시달렸지만 동시에 다음 무대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벌었다. 하지만 2주간 정상을 지켜온 비의 독주 속에 ‘짐승돌’ 2PM이 컴백무대를 가질 예정이라 상황이 만만치 않다. 이효리가 그간 무대에서 발산했던 카리스마를 되찾아 대중의 마음까지 되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엠넷미디어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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