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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비웃는 ‘할아버지 강도’ 은행 7곳 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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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남성으로 보이는 은행 강도가 FBI(연방수사국)를 비웃듯 대담한 강도행각을 이어가고 있어 미국 전역이 공포에 떨고 있다.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최근 캘리포니아 뱅크 앤드 트러스트(California Bank and Trust)에 평범한 고객으로 위장해 들어온 할아버지는 무시무시한 강도로 돌변했다.

어깨를 구부정하게 숙인 자세에 돋보기안경과 야구 모자를 쓴 남성은 은행원에게 조용히 총을 보여주며 현금을 요구했다. 돈을 챙긴 뒤 은행 정문으로 유유히 사라졌다.

FBI 측은 일명 ‘늙은 산적’(Geezer Bandit)으로 불리며 지난해 8월부터 캘리포니아 일대에서 연쇄 은행 강도행각을 벌여온 범인의 행각으로 보고 추적하고 있다.

그러나 검거는커녕 기본적인 신원 확인조차 되지 않는 등 FBI가 수사에 쩔쩔매고 있어 은행 측과 고객들의 공포감은 극에 달하고 있다.

FBI 측은 “흰머리가 성성하고 신장이 160cm정도인 70대 범인을 수소문하고 있으며 이미 은행 측과 공조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남성은 지난해 8월 말 샌디에이고 카멜밸리에 있는 은행에서 강도짓을 벌인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7곳을 털었다.

지난 8월에는 산소탱크가 든 가방을 어깨에 두르고 산소 공금 튜브를 코에 연결한 채 범행을 하기도 했다. 은행에서 강탈한 현금의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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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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