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예

‘웃음 잃은 주말’ 또 묻지마식 예능 결방

작성 2010.04.24 00:00 ㅣ 수정 2010.04.24 18:10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이번 주말 TV에서는 예능 프로그램을 보긴 어렵겠다.

24일 오전 천안함 함수가 인양되고 사망 장병들의 화장 및 장례 절차가 진행됨에 따라 지상파 3사가 예능프로그램의 부분 결방을 예고했다.

KBS 2TV는 침몰 사고 이후 4일부터 결방 조치해온 ‘해피선데이-1박 2일’과 ‘남자의 자격-죽기 전에 해야 할 101가지’의 결방을 결정했으며 5주 연속 결방 사태를 맞고 있는 ‘개그콘서트’ 역시 방송되지 않는다.

천안함 참사와 더불어 파업 사태까지 맞은 MBC는 25일 ‘하땅사’ 대신 ‘신비한 TV서프라이즈’로 대체했으며 ‘일요일 일요일 밤에’는 본방송이 아닌 스페셜 편이 방영된다.



확대보기


SBS 역시 천안함 희생 장병들과 유가족을 위로하는 의미로 가요 프로그램인 ‘도전! 1000곡’과 ‘인기가요’과 예능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 ‘놀라운 대회 스타킹’을 결방할 방침을 밝혔다.

예능과 가요 프로그램이 잇따라 결방하자 시청자들의 원성은 높아지고 있다. 천안함 침몰 사태가 국민적인 비극임에는 공감하지만 한달 가까이 TV에서 웃음과 노래를 보지 못하도록 한 방송사의 일방적 방침은 지나치다는 지적이다.

특히 ‘개그콘서트’, ‘하땅사’, ‘웃찾사’ 등 개그 프로그램이 잇따라 방송되지 못하자 생계형 프리랜서 코미디언들이 출연료를 받지 못해 “누구를 위한 결방인가.”라는 의문마저 든다.



확대보기


방송사의 원칙 없는 편성은 원성을 돋운다.
MBC 예능프로그램 ‘세바퀴’를 취소한 뒤 코미디 영화를 대체편성한 사례와 침몰 뒤 본방송을 내보냈다가 다시 결방 조치를 한 SBS ‘스타킹’ 등의 일례에서 편성 원칙이나 소신을 찾아볼 수 없다.

얼마 전 김C가 자신의 트위터에 남긴 “스포츠도 되고 영화도 되고 드라마도 되는데 예능은 안된다는 건 웃지 말란 뜻인 건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다.”는 말이 귓전을 맴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1살 아기 성폭행한 현직 경찰, ‘비겁한 변명’ 들어보니
  • 지옥문 열렸나…이란 미사일에 불바다 된 이스라엘 하늘
  • ‘이상한 성관계’ 강요한 남편…“부부 강간 아니다” 법원 판
  • 마라톤 대회서 상의 탈의하고 달린 女선수에 ‘극찬’ 쏟아진
  • 女 400명 성폭행하는 정치인 영상 ‘발칵’…“2900여개
  • 이란의 ‘놀라운’ 미사일 수준…“절반은 국경도 못 넘었다”
  • 비극적 순간…도망치는 8살 아이 뒤통수에 총 쏴 살해한 이스
  • 아내와 24세 스님 신분 양아들의 불륜 현장 촬영한 태국 남
  • 14세 소녀 강간·임신시킨 남성에 ‘물리적 거세’ 선고…“가
  • “내가 남자라고?”…결혼 직전 ‘고환’ 발견한 20대 여성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