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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 이파니 “사라통해 재탄생 꿈꾼다”

작성 2010.04.26 00:00 ㅣ 수정 2010.04.2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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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모델 출신 싱글맘 이파니가 연극 배우로 재탄생 하고 싶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마광수 원작 소설을 원작으로 한 연극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 제작보고회가 26일 한성아트홀에서 열렸다.

여주인공 사라 역을 맡은 이파니는 “이파니랑 사라랑 너무 많이 닮아서 몰입하기 좋다.” 며 “사라라는 사람의 재탄생을 표현하고 있다. 저도 재탄생하고 싶은 마음이 많아서 닮은 것 같다.” 고 자신이 맡은 사라 역에 대해 설명했다.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 는 주인공 사라와 젊은 마광수의 섹스 잔혹판타지 연극이다. 이 연극에서 이파니는 외모와 집안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으면서 영어, 중국어 등 6개 국어에 능통한 대학생으로 등장한다.

주인공 사라는 정신보다는 육체, 질서보다는 자유, 도덕보다는 본능을 추구하는 여성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이파니는 “섹스나 남녀관계는 자연스럽고 아무것도 아닌 것들이지만 쉬쉬한다. ‘야하다, 벗었을까, 야하기만 할꺼야’ 라고 하지만 해학적으로 재미있게 풀었다.” 면서 “이번에 바뀐 내용을 보면 정말 재미있고 공감이 될 것이다.” 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연극의 첫 장면이 되는 오프닝 패션쇼를 비롯해 사라의 노래, 교수실 장면 등 연극의 일부가 공개됐다. 특히 교수실을 배경으로 학생 박안나(조수정 분)가 은교수(김우경 분)에게 학점을 잘 달라며 몸을 주겠다고 말하는 등 마광수 교수의 직설적인 화법이 공연 중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대학교 축제기간 중 교정에서 일어난 미스터리한 사건을 중심으로 솔직한 성 이야기를 그리는 연극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 는 오는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한성아트홀 1관(구, 인켈아트홀 1관)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사진 = 한윤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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