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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이창동 감독 “영화제는 ‘국가대항전’이 아니다”

작성 2010.04.27 00:00 ㅣ 수정 2010.04.2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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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시’의 이창동 감독이 영화에 대한 평가는 관객의 몫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이창동 감독은 27일 오후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시’(감독 이창동) 언론 시사와 기자간담회에 주연배우 윤정희(67)와 함께 참석했다. 그는 “제63회 칸 국제영화제의 경쟁부문에 초청돼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이창동 감독은 영화제가 영화에 대한 평가의 전부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영화제는 영화제일 뿐이지, 올림픽 국가대항전이 아니다.”며 “‘시’에 대한 평가는 관객, 특히 한국 관객들이 담당해 주셔야할 부분이다.”고 설명했다.

‘시’를 통해 한국의 ‘여배우 트로이카’ 윤정희를 스크린으로 불러낸 이창동 감독은 “시나리오를 쓰기 전부터 미자라는 캐릭터를 완성했고, 윤정희 외에는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시를 쓰는 미자로 분한 윤정희와 그녀를 둘러싼 세상의 잔혹한 단면들을 제시한 이창동 감독은 “‘시’를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는 없다. 다만 관객들에게 ‘시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싶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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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시’는 경기도의 어느 작은 도시에서 살아가는 노년 여성 미자가 우연히 시 강좌를 듣고 직접 시를 쓰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시’는 영화 ‘밀양’으로 전도연을 ‘칸의 여왕’으로 등극시킨 이창동 감독과 ‘여배우 트로이카’ 윤정희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내달 개막하는 제63회 칸 국제영화제의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된 ‘시’는 작품상과 여우주연상 등 수상 여부에도 큰 관심이 모이고 있다. 국내 개봉은 5월 13일.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현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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