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김희철이 한경을 그리워하는 듯한 글을 남겨 눈길을 끈다.
김희철은 지난 28일 오전 3시께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주사(Rosacea)’란 제목으로 “나에겐 친구가 하나 있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희철은 그 친구에 대해 “한국어는 서툴지만 중국어를 굉장히 잘한다. 노래는 그냥 잘하지만 춤은 진짜 잘 춘다. 나는 고양이를 좋아하지만 그 친구는 강아지를 좋아한다. 나는 요리를 못하지만 그 친구는 요리를 잘한다. 난 매일 욕을 했지만 그 친구는 웃어줬다.”고 회상했다.
“지나고 보니 미안하게 옆에 있을 때 잘해준 게 하나도 없다.”고 자책한 김희철은 “별로 궁상떠는 성격은 아닌데 그냥 취했나보다 눈물이 나는 걸 보니까. 옆에 누군가 있다는 건 굉장히 소중하고 행복한 거다. 난 나이를 먹고 어른이 되어도 그걸 몰랐었다.”고 후회했다.
이어 “뒤늦게 이제야 알았다. 있을 때 잘하란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닌가보다. 보고싶다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건가 보다. 슬픈 신 찍을 때도 잘 안 나던 눈물이 지금은 너무도 아프게 흐른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김희철과 한경은 함께 활동할 당시 돈독한 우정을 과시해 왔다. 뿐만 아니라 중국어에 능통하고 춤, 요리를 잘 하고 강아지를 좋아한다는 내용이 그간 알려진 한경의 특징과 비슷해 한경을 향한 그리움을 표현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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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