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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수 감독 “칸에서 ‘하녀’는 가장 지루하지 않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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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녀’로 칸 영화제에 진출한 임상수 감독이 자신의 영화에 대해 “영화 ‘하녀’에는 나쁜 인물이 없도록 하려고 노력했다.”고 입을 열었다.

임상수 감독은 3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하녀’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감독은 출연 배우인 이정재가 자신이 맡은 역할 훈에 대해서 ‘나쁜 남자’라고 소개하자 “이정재가 맡은 훈은 아주 젠틀한 사람이다. 이 정도 나쁜 짓 안 하는 사람은 없다고 본다. 서우가 맡은 해라도 마찬가지다. 영화 속 인물들 누구도 나쁜 인물이 없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임상수 감독은 배우 전도연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드러내기도 했다. 감독은 “어떤 장면들에서 전도연의 연기를 보고 감탄을 할 때가 있었다. 한 번은 약간 술에 취해 ‘나는 완성되어가는 예술가이지만 당신은 이미 완성된 예술가다.’라고 말해주었다.”며 전도연의 연기를 극찬했다.

감독은 칸 영화제 출품 소감에 대해서는 “칸에 가게 된 것은 고 김기영 감독과 전도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칸 영화제는 근엄한 영화제다. 근엄한 작품들 사이에 전혀 근엄하지 않은 내 영화가 경쟁작이 돼서 통쾌해 하고 있다. 경쟁부문 작품들 중에서 가장 지루하지 않은 작품이 될 거라는 자신은 하고 있다.”고 재치 있게 말했다.

임상수 감독은 도발적인 데뷔작 ‘처녀들의 저녁식사’로 평단과 관객의 주목을 받으며 충무로에 입성했다. 그후 방황하는 10대들의 삶을 다룬 ‘눈물’, 한국 사회의 폐부를 찌른 ‘바람난 가족’, 한국 현대사를 독창적으로 해석환 ‘그때 그 사람들’ 등 내놓는 작품마다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임상수 감독은 이번 영화 ‘하녀’로 제63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을 받았다. 국내 개봉은 오는 13일이며, 칸 영화제에서는 14일날 상영된다.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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