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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기상캐스터 이익선-박은지-김혜선 연예인급 인기..왜?

작성 2010.05.06 00:00 ㅣ 수정 2010.05.06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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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캐스터 이익선을 시작으로 박은지, 김혜선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여성 기상캐스터들은 여느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려왔다. 연예인 못지않은 외모에 파격적인 진행, 독특한 이력까지 더해지면서 이들에 대한 관심과 열기는 식을 줄을 모르고 있다.

지난 1990년대 금녀(禁女)의 벽을 깬 한국 최초의 여성 기상캐스터 이익선은 당시 파격적인 진행으로 화제를 낳았다.

이익선은 비 내리는 날에는 비옷을 입고, 햇볕이 뜨거운 날에는 썬글라스 등을 끼고 브라운관 앞에 서면서 기상캐스터에 대한 고정관념과 틀을 과감히 깼다.

지난 3월 KBS 2TV ‘박수홍·최정원의 여유만만’ 에 출연한 그는 아침저녁으로 쌀쌀하니 카디건을 챙기라고 말하는 부분에서 “방송 중 반팔 위에 카디건을 입고 ‘오늘 날씨는 이렇습니다’ 라고 말하면서 카디건을 벗었다.” 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한 제작진은 “왜 옷을 벗느냐?” 고 소리를 지르며 당황했지만 이를 무시한 채 계속 진행에 임했다는 뒷 이야기를 밝히기도 했다.

일본 최대 기상회사 ‘웨더뉴스’ 의 웨더자키 1기 출신이자 ‘얼짱’ 기상캐스터로 유명한 박은지 기상캐스터는 그 유명세를 톡톡히 치루기도 했다.

MBC ‘생방송 오늘 아침’ 에서 엉덩이패드와 관련된 아이템을 방송하면서 자료 화면으로 박은지가 방송하는 모습을 내보내 때 아닌 루머로 곤혹을 치룬 것.

박은지가 진행하는 날씨 방송과 이름 자막을 별도의 모자이크 없이 무단으로 도용한 것이 도마 위에 올랐으며 특히 박은지는 몸매 보정을 위해 엉덩이 패드를 사용하는 기상캐스터로 오인되면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박은지는 급기야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생방송 오늘 아침’ 을 제작하는 외주사를 상대로 초상권 침해 및 명예 훼손, 여성 인권 유린 등의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임을 밝혀 또 한 번 화제가 됐다.

김혜선 기상캐스터는 미니스커트를 입고 방송을 진행하면서 방송을 통해 이에 대해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선배 기상캐스터인 이익선으로부터 시작된 변화의 바람이 후배 기상캐스터로까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김혜선은 KBS 2TV ‘박수홍·최원정의 여유만만’ 에 출연해 “치마를 짧게 입으면 키가 커 보이고, 다리가 길어 보여 즐겨 입는다.” 면서 “하지만 너무 짧게 입으면 시청자 분들이 불편해 할까봐 걱정되기도 한다.” 고 속내를 솔직하게 털어놓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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