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권상우가 내달 개봉을 앞둔 전쟁영화 ‘포화 속으로’가 ‘1000만 관객 영화’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권상우는 10일 오전 서울 강남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포화 속으로’(감독 이재한·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그는 “이번 영화의 흥행 수위를 어떻게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배우들 자체적으로는 1000만 관객을 기대하고 있다.”며 웃었다.
‘포화 속으로’에서 학도병 갑조로 분한 권상우는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에 이어 또다시 교복을 입게 됐다. 그는 “나이가 많아서 이번 영화에는 캐스팅이 안 될 뻔 했다.”고 밝혔다.
이에 함께 자리한 김승우는 “권상우의 캐스팅 소식에 걱정을 했다. 이젠 차승원과 비슷한 나이가 아니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하지만 분장을 해니까 탑(본명 최승현)보다 어려 보여서 놀랐다. 권상우가 교복 입어서 안 된 영화가 없으니, 이번 작품도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또 권상우는 ‘포화 속으로’에 데뷔 당시의 느낌 그대로 연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그는 “잃을 것이 없던 당시의 생각을 갖고 뛰어들었다.”며 “든든한 선배 차승원, 김승우와 호흡을 맞췄고, 떠오르는 스타 탑도 함께해서 더욱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이어 “게다가 주연배우 중 한 명인 탑은 ‘빅뱅’이기도 하니, 어린 연령의 관객들에게도 ‘포화 속으로’를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포화 속으로’는 한국전쟁 중 학도병 71명이 수백 명의 북한 정규군에 맞서 전투를 벌인 실화를 바탕으로 한 블록버스터 전쟁영화다. 권상우와 차승원, 김승우, 빅뱅 멤버 탑 등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는 이 영화는 오는 6월 17일 개봉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 = 현성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