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중국 정저우의 한 거리에서는 한 여학생이 지나가던 여성 두 명이 자신의 휴대폰을 훔쳤다고 소리를 쳐 소란이 벌어졌다.
소리를 지른 샤오정이란 이름의 여학생은 뒤를 쫓아 휴대폰을 돌려받으려 했지만, 여성 두 명은 한 살도 채 되지 않은 아이를 안은 채 황급히 발걸음을 돌렸다.
급기야 샤오정이 다른 사람의 휴대폰을 이용해 경찰에 신고한 뒤 계속해서 “도둑이야”라고 소리를 지르자 사람들이 몰렸고, 여성 두 명은 궁지에 몰리게 됐다.
경찰이 출동해 연행하려 하자, 아이를 안고 있던 여성이 갑자기 돌변해 품에 안고 있던 아이를 땅에 내동댕이쳤다.
심지어 발로 아이를 마구 차며 주위를 위협했고, 경찰이 강제로 이를 제지하고 나서도 아이는 아무것도 모른 채 바닥에서 울어야 했다.
이를 지켜본 시민들은 “어떻게 저런 엄마가 있을 수 있냐.”며 분통을 터뜨렸고, 현장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오자 네티즌들의 비난도 줄을 이었다.
경찰은 아이를 내동댕이친 여성을 포함한 두 명이 실제 샤오정의 휴대폰을 훔쳤는지 여부와, 아이를 학대한 것에 대해 집중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