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은행 문도 닫는다” 못 말리는 브라질의 축구사랑

작성 2010.05.28 00:00 ㅣ 수정 2012.08.2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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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6번째 우승을 노리는 세계 최강 브라질의 유별난 축구사랑이 또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축구사랑이 남다른 남미 일대 주변국가에서조차 “축구사랑에선 브라질이 한수 위”라며 혀를 내두르고 있다.

브라질 중앙은행이 브라질 월드컵 대표팀의 경기가 있는 날 시중은행의 폐점(?)을 허용하기로 했다. 은행은 경기시간을 피해 창구업무시간을 변경할 수도 있게 된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26일(현지시간) 낸 임시시행규정에서 “브라질 월드컵대표팀이 경기를 치르는 날에 한해 은행은 중간휴식시간 없이 영업을 해야 한다는 규정의 효력을 임시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이 경기를 하는 날은 은행 셔터를 내리고 행원들끼리 여유있게 TV를 본 후 다시 문을 열라는 것이다.

중앙은행 관계자는 “대표팀 경기가 있는 날에는 온통 정신이 월드컵에 쏠리기 때문에 은행과 현금운송 보안에 허점이 생길 수 있다.”며 “평소처럼 영업을 하도록 하는 것보다는 아예 은행 문을 닫도록 하는 게 사고나 강도사건을 예방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한편 브라질은 27일 전날 도착한 오스트리아에 이어 두 번째로 남아공에 입성했다. 포르투갈, 코트디부아르, 북한과 함께 브라질이 속한 G조는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 ‘죽음의 조’로 불리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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