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을 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강병규 재판의 증인으로 이병헌이 나선다.
강병규는 지난 3월 KBS 2TV 수목드라마 ‘아이리스’ 촬영현장에서 폭행을 휘두르고 이병헌에게 전 여자 친구와의 관계를 폭로하겠다며 협박해 금품을 요구한 혐의로 기소됐다.
서울중앙지법은 28일 “이병헌 측 진술을 들어 보겠다.”며 이병헌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날 검찰은 이병헌의 진술서를 재판부에 증거로 제출했지만 강병규측이 이를 인정할 수 없다고 해 재판부가 직접 이병헌을 부르기로 한 것. “이병헌 증인을 부르면 나올 수 있겠느냐?”는 재판부 물음에 검찰은 “시간을 조율해서 나오게 하겠다.”고 대답했다.
강병규는 지난해 11월 이병헌에게 “전 여자 친구와의 사생활을 언론에 제보하겠다.”며 협박해 합의금 명목으로 돈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캐나다에서 체조선수로 활동하던 이병헌의 전 여자 친구는 지난해 그를 직접 만나기 위해 귀국했다. 하지만 잘 만나주지 않자 강병규를 만나 불만을 털어놓으며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는 상황.
한편 이병헌은 지난 26일 일본에서 열린 드라마 ‘아이리스’OST 콘서트에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링거를 맞고 공연 2회를 모두 소화하는 투혼을 보이며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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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