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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트 주희, 위암으로 떠난 오빠 생각에 ‘눈물’

작성 2010.06.10 00:00 ㅣ 수정 2010.06.1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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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조 혼성그룹 에이트 멤버 주희가 생방송 도중 가슴 아픈 사연을 공개하며 눈물을 흘리자 네티즌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주희는 지난 8일 방송된 Mnet ‘엠넷 라디오’에 출연해 ‘내 인생의 뮤직 폴더’ 코너에서 노래에 담긴 개인적인 사연을 이야기하던 중 영국 가수 코린 베일리 래(Corinne Bailey Rae)의 노래 ‘라이크 어 스타’(Like a Star)가 나오자 갑자기 울먹이며 한동안 말을 잊지 못해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당황한 MC 김진표가 “왜 우냐”고 묻자 주희는 “개인적으로 슬픈 추억이 있는 노래”라며 사연을 얘기했다.

주희는 “오래 알고 지낸 오빠가 있었다. 서로의 존재가 소중하다고 생각했던 사람이었다.”며 “노래 ‘심장이 없어’를 준비하고 무척 바빴고 그래서 한동안 연락을 하지 못했다가 에이트 첫 번째 콘서트에 오빠를 초대했다. 하지만 잠시 어디로 여행을 가기 때문에 오지 못하게 됐다며 문자 메시지로 ‘우리 주희 2번째 콘서트 땐 꼭 갈게’라는 약속만 남겼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나중에 오빠의 형으로부터 “여행을 간 것이 아니라 위암이라 콘서트 때 오지 못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 주희는 “장례식에 갔다 돌아오는 길에 이 노래를 들었다.”며 “노래를 듣다 울다 지쳐 잠이 들었는데 꿈에 오빠가 나타나 이 노래를 같이 듣더니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울지마. 나중에 꼭 보자. 고마웠어’라는 말을 했다.”고 힘들게 말을 이어 나갔다.

이어 주희는 “이게 지난해 일인데 이 일로 당시 활동 준비 중이던 노래 ‘잘가요 내 사랑’ 연습을 많이 하지 못했다. 이 노래 가사가 오빠가 생각나 도저히 부를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얼마나 슬펐을까. 힘내시길”,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한다. 주희씨 힘내라”, “‘잘가요 내 사랑’ 라이브 때 주희씨 목소리가 불안해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오해해서 미안하다. 힘내길” 등 응원의 글을 남겼다.

사진 = Mnet ‘엠넷 라디오’ 방송 캡처

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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