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한국 축구대표팀의 2010 남아공 월드컵 본선 첫 경기, 그리스전 당시 일부 매체의 응원실황 취재를 방해해 비판여론이 들끓자 해명과 더불어 취재편의 제공을 약속했다.
SBS 측은 14일 오전 “진행 요원들에게 취재진 비표 발급을 안내하고 자유로운 취재를 보장하도록 교육했지만 일부 요원이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해 미숙하게 대응한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취재방해 영상 유포로 불거진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또한 SBS 측은 “거리응원 취재를 희망하는 매체에 대해서는 아무 제한 없이 비표를 발급함으로써 자유로운 취재를 허용했다. 또 붉은 악마 구역 이외의 행사장은 비표 없이도 취재와 촬영이 가능하도록 했다”며 당초 취재 허용범위에 대해 설명했다.
이와 관련 SBS 측은 “KBS 2TV ‘해피 선데이’-‘남자의 자격’ 제작진도 개그맨 김국진씨와 함께 응원 행사장에서 국민들의 응원 모습을 장시간 동안 노고하해 13일 방송하기도 했다”며 사실을 증명하기도 했다.
이 밖에 SBS 측은 “오는 17일 열리는 아르헨티나 전에는 더욱 뜨거운 취재 열기가 예상되는 만큼 거리 응원 행사를 사전에 철저히 준비해 최대한 취재의 편의를 제공하고 모두가 즐기는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입장을 정리했다.
앞서 SBS는 12일 그리스전 당시 SBS 외 타 언론매체의 취재 불가피론을 펴는 자사 진행요원과 이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는 KBS 취재진 간 실랑이가 담긴 동영상이 확산돼 곤욕을 치렀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장기영 기자 reporterjang@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