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공 월드컵 경기를 시청하던 50대 남성이 심장마비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10시경 부산진구에 사는 한모(52)씨가 집에서 월드컵 경기를 시청하던 중 갑자기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경찰은 한씨가 고혈압 등 지병을 앓는 상황에서 TV를 시청하다 심장마비를 일으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전문의들은 축구, 야구 등 경기를 응원하다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응원을 하면서 과도한 흥분을 하게 되면 교감신경의 활성화로 맥박 및 혈압이 상승하게 된다. 이것이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는 큰 요인이라는 것.
평소 심장질환, 당뇨, 고혈압이 있는 환자는 관전 중 음주, 흡연을 삼가고 경기종료 후를 대비한 감정조절을 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