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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에선 이기고 문전에서 졌다 …허정무 차두리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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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맞아 태극전사들은 전혀 위축되지 않고 잘 싸웠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26일 밤(한국 시간) 포트 엘리자베스의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16강전에서 1대 2로 아쉽게 패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8년 만에 8강을 향한 싸움에서 한국은 전반 8분 우루과이의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선제골 허용후 잠시 흔들리는 듯 했으나 결코 지치지않는 투지를 되살린 한국은 우루과이의 문전을 공략하며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후반 23분. 드디어 이청용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기성용이 연결한 프리킥이 빅토리노의 머리에 맞고 옆으로 흐르는 순간을 포착, 이청용이 몸을 아끼지 않고 과감한 헤딩슛을 날렸다.

동점골을 넣고 파상공세를 퍼부어 역전의 기회를 잡은 듯 했으나 마지막 문전 처리가 미흡해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결국 후반 34분 페널티지역 좌측에서 밖으로 돌아나가며 오른발로 슈팅한 수아레스의 골이 오른쪽 포스트에 맞고 안으로 꺾이며 결승골로 연결됐다.

이후 총공세로 나선 한국은 교체 투입된 이동국과 박주영이 연이어 슈팅을 날리기도 했지만 끝내 아쉬운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말았다.

수 차례의 득점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번번히 놓친 게 결국 아쉬움으로 남았다.

차두리는 끝내 눈물을 흘렸고, 허정무 감독도 눈시울을 붉힌 채 말을 잇지 못했다.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사진 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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